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생명의 숲, 계양산을 지켜주세요!

미디어2008.12.19 22:30

 지난 16일 화요일

 명동 중앙시네마(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
 
 서울독립영화제 2008에 다녀왔습니다.

 2008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촛불집회와 관련된 9편의 영상으로 구성된

 촛불 섹션을 본 후에...

 "거리의 촛불, 참여 미디어의 가능성" 세미나에 참여했습니다.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정책실 김지현 선생님의 사회로

"1. 놀면서 저항하는 해커들"을 주제로 최진성 감독(연세대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박사과정)님께서 발제해주셨고

"2. 2008 촛불, 그리고"를 주제로 최은정 기자(민중언론 참세상)님께서 발제해 주셨습니다.

그 후에 조대희 PD(칼라TV), 이마리오(독립영화감독) 두 패널분들과 참석하신 관객? 분들과 자유로운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2008년 촛불 정국에 나타난 1인 미디어들과 그 활약상은 국민 모두가 기억 할 것입니다.

라쿤님을 비롯해 몽구, 박형준님등의 신속하고 생생했던 촛불 현장 취재

오히려 공중파 방송이 뒤늦게야 촬영차를 갖다 대놓고 지미짐까지 써가며 현장 중계를 했지만

수많은 1인 미디어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조중동이 떠들어대는 데로 왜곡된 논조에 갇혀

촛불의 진실을 알지 못하고 MB정권의 헛소리에 놀아났을지 모르겠지요.

그렇지만 본업마져 제쳐두고 촛불현장에서 저널리스트로 뛰어다니신 많은 분들때문에 촛불이 만명, 십만명, 6월 10일엔 백만까지 늘어나고

전국에서 촛불 물결이 일어났겠죠...

이런 1인 미디어들의 등장을 "일시적 자율 공간"의 개념에 견주어

해외의 여러 사례들과 국내에서의 청와대, 한나라당 홈페이지를 턴? 사례등으로 설명~?? 해주셨던 최진성 감독의 첫번째 발제가 있었구요...

다음으로 최은정 기자님께서 아프리카를 통한 라쿤님의 실시간 스트리밍과 칼라TV의 등장에 많이 뒤쳐졌던 참세상이 부끄러우셨던 것인지...? 많이 위협을 느끼신 것인지? (농담이구요...)

민중언론으로서 참세상이 해내던 역할을-소외된 의제 생산과 확산- 전문성과 파급력 측면에서 PD수첩과 같은 주류미디어에 빼앗긴 부분과

신속성과 의제의 다양성 측면에서 1인미디어에 빼앗겨버린 듯한 촛불 정국에서의 인터넷 미디어로서의 포지셔닝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셨는데요...

이를 이마리오 감독님께서 명쾌한 해답으로 마무리 지어주셨답니다 ^ ^

언뜻 참세상과 같은 처지의 독립영화인 중의 한 사람으로서 말씀하시길

1인 미디어들이 그렇게 해낼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독립영화인들은 그런 소스들을 취합해서 일련의 사건으로서 2008 촛불정국을 정리하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작품 제안이기도 하셨는데... ^ ^ 결과가 기대되네요...)

각자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서로 도우면서 협력하는 구조를 갖아야 할 것 아니냐는 뼈있는 말씀을 ^ ^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화두가 "일시적"이란 단어에서 계속 이어졌는데요;;

최감독님의 발제가 발단이였다는...

웹에서의 일시적 자유 공간에 대한 회의론이였죠...

현 정권과 한나라당에서 추진하는 인터넷 규제 법안들에서 나타난 우려이겠지요...

집시법 개정과도 맞물려 촛불시위에 대한 회의론까지도 나왔었습니다만,

제 짧은 생각으로는

이러한 일시적 자유 공간-인터넷 상에서의 해킹을 통한 것이던 아고라와 같은 형태이건- 규제와 제도에 의해

일시적이긴 해도

인터넷이란 공간의 특성상 일시적인 사건들이 다발적으로 일어 날 수 있고

그것이 일시적이라도 다른곳에 로그가 쌓인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작은 목소리가 큰 힘을 내는 것이구요...

2008년의 촛불 정국도 그러합니다.

여중생, 여고생, 유모차를 끌고 나온 어머니들, 예비군 장병들, 손잡고 나온 커플들...

젊은이들만 있어 구색을 맞추기 위해 나오셨다던 할아버님까지...

누군가!?의 눈에는 하나하나 나약한 국민들임에 틀림 없지만

그렇게 모인 시민들이 명박산성을 만들고 쥐잡기 놀이를 하며 참담한 현실속에 유희를 즐기며 목소리를 모았고

그 힘은 국민 모두가 간직하고 있을 겁니다.

세번째 화두로 기술에 대한 수용의 측면이였는데요...

최감독님이 말씀하신데로

KT-자본-이 만들어낸 와이브로-기술-가 1인미디어의 생중계-소통-을 가능하게 했듯이

자본은 기술을 만들어내고 민중은 그것을 주체적으로 수용하므로서 자본의 모순을 꼬집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지게 되고...

이것은 구글어스를 사용한 여러 해외 사례에서도 명확하게 보여진다는 점에서 쉽게 풀렸습니다.

그럼에도 풀리지 않은 몇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최기자님의 한숨어린 소리에서 나온것인데...

얼마전 한나라당의 날치기로 처리된 내년도 예산안에서...

민중의 소리를 비롯한 인터넷신문과 한겨례, 경향을 비롯한 일간지 옥천신문 등의 지방 주간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신문발전기금이 삭감되었다는 점 입니다.

재벌에겐 국가의 공영방송 지분까지 팔아 방송국을 쥐어주려 하면서도

공공 미디어와 언론의 다양성 강화를 위한 여러 지원제도는 백지화 시키는 일연의 그림이 머리를 까맣게 채웠습니다.

(공동체리디오, RTV 시민방송 등 말못한 여러 공공미디어 탄압 정책에 대해서는 곧 자!세!히! 포스팅해서 올리겠습니다.)

(제목은 "재벌방송 OK! 공.공.방송 No!?" ^ ^)

정권의 종횡적 행보에는 촛불들의 투표 밖에 답이 없겠죠?
(오늘로 1년이니 앞으로 4년을 어찌... ㅜ 참으로 깁니다.)

서울독립영화제 얘기로 시작해서 촛불얘기로 돌아 이상한 결론이 나려 하네요...

그런데 서울독립영화제와 궤를 같이하는 독립영화판도 그리 상황이 좋다 말 못할 것이

영화진흥위원회에 강한섭 위원장이 날라오신 뒤에...

다양성 영화니 하는 이상한 이름을 가져다 붙이려 하고

이상한 애국주의를 자극하는 독도영화 공모부터 시작해서... 

인권영화제는 거리로 다시 내몰리고...;

참 극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에...

즐겁지만은 않은 서독제 2008 관람기였습니다.




+2008 서울독립영화제는 오늘 잘 마무리 되었구요.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겨울녹두